방과후 신체활동 늘렸더니…아동 비만율 1.8%P 줄었다
방과후 신체활동 늘렸더니…아동 비만율 1.8%P 줄었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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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돌봄놀이터 성과 발표
영양지식·식생활 태도 점수
각각 4.76점·0.96점 증가

방과후 영양·식생활 체험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한 돌봄놀이터'에 참여 전후로 아동 비만율이 2%포인트 가까이 줄고 영양지식과 식생활 태도 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비만예방프로그램을 올해 지역아동센터로 확대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아동비만예방 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 성과를 최근 이같이 발표했다.

올바른 식습관 형성 및 신체활동 증가 등 건강생활습관 정착과 아동비만예방 실현을 위한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2016년 9월부터 놀이형 영양 교육(24차시), 신체활동 교육(96차시), 비만도 측정 및 건강습관 평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93개 보건소, 305개 초등학교, 초등돌봄교실 이용 아동(초등학교 1~2학년) 1만542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업 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 과체중·비만 아동 비율은 참여 전 20.3%에서 18.5%로 약 1.8%포인트 감소했다.

비만판정 지표인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도 참여 전 17.29㎏/㎡에서 17.23㎏/㎡로 0.06㎏/㎡ 줄었다.

영양지식 점수(100점 만점)는 83.25점에서 88.01점으로 4.76점, 식생활 태도 점수는 73.34점에서 참여 후 74.30점으로 0.96점씩 증가했다.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연습 등 중강도 신체활동 시간은 주당 778.15분에서 969.31분으로 3시간 넘게(191.16분) 늘었으며 반대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평균 303.46분에서 267.42분으로 36.04분 감소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83.6%)이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83.3%는 올해에도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학교 내 돌봄 담당 교사의 경우 만족도 95%, 재참여 희망률 91.7%, 다른 학교로 확대 희망률 94.0%, 비만예방 및 건강증진의 도움 정도 88.4% 등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올해 건강한 돌봄놀이터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102개 보건소, 40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의 성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운영기간도 3개월에서 한 학기로 늘렸다”며 “성장기 아동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내용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올해 12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사업 상시 기술지원, 교육매체 개발·보급, 사업 홍보내용 제작 등 적극적인 사업 추진 및 홍보를 통해 국가 대표 아동비만예방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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