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코픽스 도입에 금리 최대 0.3%p 하락…9년만에 최대
신(新)코픽스 도입에 금리 최대 0.3%p 하락…9년만에 최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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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최대 0.3%p 낮아졌다. 약 9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가 도입된 영향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2019년 6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으로 공시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 대비 0.3%p 낮은 1.6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4%p 하락한 이후 약 9년 만에 가장 많이 내려간 수치다. 기존의 잔액기준 코픽스는 0.02%p 하락한 1.98%다.



코픽스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으로 산출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합리적으로 반영해 소비자 이자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신 잔액기준 코픽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산출 대상 상품에 금리가 낮은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8%로 전월 대비 0.07%p 내렸다. 한달 간 다뤄진 수신금리만으로 산출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결제성 자금이 포함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새 기준이 도입되지 않았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 잔액기준 코픽스 공시 이후에는 새로운 대출을 계약할 때 기존의 잔액기준 코픽스 기준금리를 적용하지 않는다"며 "기존 대출자도 신 코픽스 연동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1.74%~1.7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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