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신 이금로 수원고검장 사의 표명
충북 출신 이금로 수원고검장 사의 표명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7.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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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내년 총선 청주 청원구 출마 여부 `촉각'

 

충북 증평 출신의 이금로(54·사법연수원 20기·사진) 수원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고검장 사의표명으로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고검장은 지난 10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검찰 가족 여러분, 이제 저는 제 삶의 전부였던 검찰과 여러분 곁을 떠나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밖에서는 힘세고 강한 검찰로 보지만, 거의 매일 야근하고 휴일 없이 격무로 고생하는 검찰인들이 안쓰럽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검사 생활 내내 따뜻하면서도 정의로운 검사가 되고자 했었는데 과연 그러했는지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이 고검장은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이 자리까지 검사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근무했던 선후배와 동료 검사님들, 직원분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이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늘 고민해 진정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로 거듭나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는 떠나지만 언제 어디서든 검찰을 성원하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고검장은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차관과 올해 개청한 수원고검 초대 고검장으로 임명됐다.

사의표명에 따라 이 고검장의 청주 청원 출마 가능성에 지역정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고검장이 총선에 출마하면 고향 증평과 인접한 청주 청원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 고검장의 사의 표명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뒤 옷을 벗은 검찰 고위 간부는 모두 6명이다.

봉욱(54·19기) 대검 차장검사,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 검사장, 김호철(52·20기) 대구고검장, 정병하(59·18기) 대검 감찰본부장, 박정식(58·20기)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밝혔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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