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硏, HOSI 전망치 69.2로 전월 대비 16.6p ↑
세종 3개월 연속 90선 웃돌아 … 충청권 입주율 76.5%
7월 충북의 신규 아파트 입주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세종 3개월 연속 90선 웃돌아 … 충청권 입주율 76.5%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충북의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9.2로 전월 대비 16.6포인트 올랐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선으로 그 이상일 경우 입주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의 의미다.
지역별로는 대구(100.0)가 유일하게 100선을 기록했다. 서울(91.6)과 세종(90.4)이 석 달 연속 90선을 웃돌았다.
대전(86.3), 인천(86.1), 경북(85.0), 광주(82.6), 전남(81.2)이 80선을 나타냈다. 반면 제주(57.8)는 유일하게 50선에 머물렀다.
주산연은 “울산과 충북, 부산, 경남, 충남, 강원 등의 지역은 지난달에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지역”이라며 “시장 조정 및 기저효과와 월별 입주 예정물량 변동 등에 기인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6월 입주율은 20개월째 7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 입주 기간이 만료된 분양 단지 가운데 잔금까지 모두 낸 비중이다. 잔금 납부를 마쳐야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자모집공고 시 미분양분은 제외하고 계산한다.
수도권 입주율은 88.3%, 서울은 92.4% 지방은 75.2% 수준이다.
대전·충청권은 전월보다 4.6%포인트 떨어진 76.5%를 기록했다. 입주 아파트 10가구 중 약 3가구는 빈집으로 남아있다는 의미다.
지난달 미입주 주요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1.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23.9%)', `잔금대출 미확보(20.9%)'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 입주율과 서울ㆍ세종ㆍ대전ㆍ대구 등 일부 특정지역의 실적치와 전망치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 간 입주 여건 양극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달 충북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529가구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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