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탑 기념공원 비석 정체 밝혔다
천년탑 기념공원 비석 정체 밝혔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7.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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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내용 고증… 조선 이임 감사·현감 등 기리는 ‘선정비’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 천년탑 기념공원에는 비석 16개가 한 개의 기단에 나란히 서 있다.

오랜 시간 바람과 빗물에 풍화돼 새겨져 있는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오랫동안 주민과 방문객들을 궁금하게 했던 비문의 내용이 밝혀졌다.

옥천군은 2000여만원을 들여 청산 지명탄생 천년 찾기 연구용역을 발주해 청산·청성면 일원의 유·무형 문화유산과 관련 기록을 조사한 결과 비석에 새겨진 내용을 고증했다.

이 비석군은 1698년 조선 숙종 때부터 1902년 대한제국시기까지 충청도와 청산현에 부임한 감사와 현감들이 이임할 때 주민들이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불망비'나 `선정비' 등으로 밝혀졌다.

군은 밝혀진 내용을 토대로 방문객과 주민은 물론,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비석군 안내판을 제작해 설치했다.

비석 16기의 특징을 그려 비석마다 번호를 부여하고, 그 비석에 적힌 한자의 음을 달아 누구나 쉽게 비석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군 관계자는 “긴 시간 묻혀있던 청산면의 역사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이제야 설치돼 군민과 방문객에게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군에 산재한 문화재 중 안내가 필요한 문화재에 안내판을 설치해 지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바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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