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17년 6차 핵실험 뒤 "핵무력 완성 후 美와 협상" 밝혀
北, 2017년 6차 핵실험 뒤 "핵무력 완성 후 美와 협상" 밝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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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17 년 9 월 6 차 핵 실험 강행 후 "국가 핵 무력이 완성되면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것 "이라고 천명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당시 6차 핵 실험 이후 황해북도 사리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한 강사가 이같이 말했다면서, 이는 북한이 핵억지력 완성을 전제로 북미 협상에 나선다는 전략을 이미 수립하고 있었음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도쿄신문이 입수한 기록에 따르면, 강연회는 2017년 9월 22일 사리원의 한 공장에서 열렸다. 강사는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강연 강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파견된 간부로 보인다. 2017년 9월 3일 6차 핵실험을 실시,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에 장착 할 수있는 수폭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지 약 보름쯤 지난 시점이다.



강연회에서 강사는"(수폭실험과) 별도로 위력적인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같은해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 '화성 15' 발사 실험을 사전에 시사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화성 15형 시험 발사 후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강사는" 핵 무력이 완성되면 미국과 담판에 나선다. 우리의 요구는 (한국전쟁의 휴전협정을 전환해) 평화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남조선 주둔 미군은 철수해야 한다"고 추정했다고 한다. 이어 "원수님 (김정은)의 의지는 북한과 미국 간 대결 70년의 역사를 끝낼 때가 왔다는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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