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희망소득 월 96만원 … 현실은 66만원
알바생 희망소득 월 96만원 … 현실은 66만원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7.10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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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평균시급 8645원 … 충청권 8783원 집계
편의점 등 매장관리 업종은 8229원 … 최저시급 하회
94.8% `방학 알바 계획 있다' … 71% `용돈마련' 최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아르바이트 자리도 치열해요. 최저 시급 인상으로 아르바이트생을 찾는 곳은 줄었는데 일하고 싶은 학생들은 많거든요”

대학생 김 모씨는 여름방학 기간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다녔지만 헛수고였다.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일했던 편의점 일도 올 초 그만뒀다. 최저시급이 인상되자 편의점 사장이 가족과 함께 운영하면서 그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었다.

아르바이트 자리도 하늘의 별 따기다.

일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고, 일을 해도 희망하는 소득과 현실적으로 받는 금액 차이가 크다.

아르바이트로 받고 싶은 희망 월 소득은 96만원인데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월 66만원에 불과하다.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공동으로 대학생 4429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알바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대학생 94.8%가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목적은 71.9%가 용돈마련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생활비 충당(46.1%) △여행, 어학연수 등 특정한 목적의 자금 마련(24.6%) △다음 학기 등록금 마련(12.0%)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희망소득은 월평균 96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의 현실은 어떨까.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올해 1월~3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32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1분기 알바소득지수 동향'결과를 보면 알바생 평균 시급은 8645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한 달 평균 소득은 66만8896원이었고, 주간 평균 19.4시간을 근무했다.

지역별 시급을 보면 △서울(8840원) △충청(8783원) △경기(8671원) △경북(8628원) △경남(8513원) △인천(8492원) △전라(8438원) 순이었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인천이 23.6시간으로 가장 오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19.8시간) △서울(19.3시간) △경북(19.2시간) △충청(18.8시간) △경남(18.8시간) △전라(18.1시간) 순이었다.

월평균 소득은 △인천(77만6543원) △충청(69만7006원) △경기(68만2197원) △서울(66만7496원) △경북(65만8354원) △경남(64만7040원) △전라(60만1361원) 순이었다.

월 소득은 30대가 평균 78만7333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77만2251원 △50대 이상 74만2857원 △20대 65만7524원 △10대 47만2222원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학원, 과외 등의 아르바이트가 포함된 강사/교육 업종의 평균 시급이 1만435원으로 가장 많았다.

편의점, 마트, PC방 등의 아르바이트가 포함된 매장관리 업종의 평균 시급은 2019년 최저임금(8350원)보다 낮은 8229원에 그쳤다.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사무/회계 업종으로 94만2529원이었고, 가장 낮은 업종은 서빙/주방으로 61만1252원이었다.

연령별 시급은 40대가 8776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8743원 △30대 8736원 △20대 8638원 △10대 8389원 순으로 조사됐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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