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주니어' 괴력 과시
`게레로 주니어' 괴력 과시
  • 노컷뉴스
  • 승인 2019.07.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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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최연소 참가
결승서 `슈퍼루키' 피트 알론에 져 준우승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보고 연상되는 이미지는 `괴수'다. 190cm로 큰 신장에 팔다리가 유독 길었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게레로는 공을 때려 부술 것 같은 강력한 스윙을 자랑했다. `배드볼 히터'로도 유명했다. 타자가 치기 어렵거나 치면 안되는 코스의 공을 때려 안타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했고 때로는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게레로에게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아들이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현역 시절 탁월한 재능을 자랑했던 아버지를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타고난 유전자는 남달랐다. 188cm의 큰 신장에 체구는 아버지만큼이나 우람하다. 파워는 최상급. 아버지만큼 호타준족은 아니지만 선구안만큼은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레로 주니어(사진)는 9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다.

만 20세 114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홈런 더비 참가자가 된 게레로 주니어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했다.

2007년 아버지의 곁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던 그가 과연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부자(父子)의 홈런 더비 우승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도전은 실패했다. 1, 2라운드를 뚫고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올해 전반기에만 홈런 30개를 때린 `슈퍼 루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게 졌다.

하지만 올해 홈런 더비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게레로 주니어였다. 공을 때려 부술 것 같은 강력한 스윙과 압도적인 파워, 지치지 않는 체력까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맷 채프먼(오클랜드)을 만난 1라운드에서 제한 시간동안 29개의 홈런을 쳤다. 홈런 더비 역사상 단일 라운드 최다홈런 신기록이 나왔다.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넘기기가 쉽지 않은 왼쪽 담장 밖으로 수많은 장타를 날렸다. 비거리도 엄청났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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