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역사적 순간 될 것”
“한국야구 역사적 순간 될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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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내일 올스타 선발 출격
LA타임즈, MLB 성장기 조명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쓴다. 현지 매체도 류현진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류현진은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번째 선수다. 10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LA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어떻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가 됐나'라는 기사에서 다저스의 류현진 영입과 올해 최고의 투수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 등을 전했다.

“2012년 9월, 다저스는 다른 메이저리그 팀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해 동안 류현진을 주시하고 있었다. 류현진은 그해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이 예상됐고, 다저스는 류현진이 건강한 상태인지 확인을 해야 했다”며 류현진에 대한 다저스의 관심을 언급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잘 던졌고, 다저스에서 파견된 이들은 엄청난 투자 가치가 있다고 확신했다”며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3선발로 나서는 것을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류현진을 살핀 화이트 팀장은 “류현진은 위력적인 볼을 던진 건 아니지만, 자신의 볼을 뿌릴 수 있다”고 회상했다. 체형에 관해서도 떠올렸다. “그는 몸무게가 나갔지만, 마운드에서 아름다운 몸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증을 마친 다저스는 확실한 베팅을 했다. 2012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류현진에게 2573만7737달러33센트의 포스팅금액을 적어냈다. 매체는 “3과 7이 한국 문화에서 행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저스와 류현진은 6년 36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 겨울에는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들여 1년 1790만 달러에 계약했다.

LA타임스는 “다저스 프런트가 개편되면서, 류현진의 영입을 주도했던 이들은 모두 흩어졌다. 하지만 이들의 `비밀스러운 방문' 이후 7년 만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됐다. 류현진과 다저스조차도 상상할 수 없었던 한국 야구의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며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에 의미를 부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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