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 돌입
충주·제천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 돌입
  • 윤원진·이준희기자
  • 승인 2019.07.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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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제안서 전달 … 맞춤형 부지 등 인센티브 제공키로

충주시와 제천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에 뛰어들었다.

최근 네이버㈜는 13만2230㎡(4만평) 규모의 제2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받고 있다. 사업비만 54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 2013년 춘천시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했던 네이버는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기술 고도화와 영상 콘텐츠 활성화에 따라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2데이터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데이터 저장장치 등 전산장비가 운영되는 공간으로 인터넷 서비스 제공기업의 핵심적인 시설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이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선 가운데 충주시는 제2데이터센터 건립의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돌입했다.

충주시는 네이버㈜측에 유치제안서를 전달했으며 향후 네이버㈜의 구체적인 건립계획에 따라 조성 중인 산업단지 또는 네이버㈜의 유치조건에 맞는 맞춤형 부지를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최신 기술의 집약체로 향후 충주시에 유치할 경우 그 상징성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도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에 가세했다.

제천시는 현재 조성 중인 제3산업단지 내 맞춤형 부지제공과 제천시만의 특별한 인센티브 제공을 담은 유치제안서를 네이버㈜에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부지 초저가 제공 등 파격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천시는 지난 5월 제천시 투자유치촉진 조례를 개정해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토지 무상제공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제천시는 춘천 데이터센터 고용인원이 500명에 달하고, 인건비로 920억 원을 지급하는 점을 감안하면 2배 규모인 제2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경우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 윤원진·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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