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대기 배출사업장 전수조사하라”
“충북도 대기 배출사업장 전수조사하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7.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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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 촉구 … 5개 대행업체 4602건 허위 기록 적발
속보=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충북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환경연은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 조사결과 충북도에서 관리하는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5곳이 832개 업체 4602건의 성적서를 측정하지 않은 채 허위로 기록한 사실이 적발됐다”며 “도는 더 이상 직무유기하지 말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전수조사하라”고 밝혔다.

환경연은 “모든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하지 않았는데 도내 배출사업장 3600개 중 23%가 위법행위로 드러났다”며 “도내 산업시설 배출량(조사)의 대부분이 자가측정과 대행측정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도 수치는 도에서 발표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체를 믿을 수 없게 한다. 이를 기준으로 마련한 미세먼지 대책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는 오염물질 배출조작 업체 명단을 공개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배출량 조작을 지시한 배출사업장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조직과 인력을 확보해 대기배출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하라”며 “민간환경감시센터 등 주민이 참여하는 상설 감시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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