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1년...직장인 웃고 인사담당자 울고
주 52시간 1년...직장인 웃고 인사담당자 울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04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장인 10명중 8명 `만족'
업종별 만족도는 온도차
인사담당자 `어려웠다'

지난해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행된 주52시간 근로제가 도입 1년을 맞은 가운데 직장인들 10명 중 8명 이상이 근로시간 단축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사담당자들은 근태 관리 변화 등 도입 과정에서 애로를 밝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주52시간 근로제 도입 이후 달라진 점과 애로사항에 대해 직장인과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각각 설문조사했다.

먼저, 직장인 622명을 대상으로 달라진 근로시간은 삶의 질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을까? 설문 결과 `조금 좋아진 편이다'(66%)와 `매우 좋아진 편이다'(18%)가 도합 84%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단축 이전이 좋았다'는 14%, `단축 이전보다 급격히 안 좋아졌다'는 2%로 확인됐다.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근로시간 단축 이후 삶의 질에 대해 만족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직군 및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교차분석 결과 만족도가 가장 큰 직군은 `사무직'(89%)이었다. 이어 `전문직'(84%), `관리직'(82%), `서비스직'(76%) 순으로 확인됐다. 가장 만족도가 낮은 직군은 `제조직'(67%)이 꼽혔다.

업종별로는 “좋아진 편이다”를 무려 100% 선택한 `고객상담·리서치'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유통·판매'(94%), `교육·강사'(93%) 순으로 평균을 웃도는 만족도를 보였다.

물론 주 52시간제 도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이번엔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제 도입으로 어려운 점은 없으셨습니까?”라고 질문하자 93% 이상이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 목소리를 낸 것. 구체적으로 어려운 부분 1, 2위에는 각각 `업무량 조절'(33%)과 `유연근무제도 도입 및 근태관리'(32%)가 근소한 차로 꼽히며 박빙을 이루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