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인사 … 끊이지 않는 뒷말
괴산군 인사 … 끊이지 않는 뒷말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9.07.0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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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직자들 배신감 표출 … A사무관 명퇴 신청
군의회 5급 사무관 요청에 6급 발령 … 임용 취소
“부적절 행위자들 연이어 승진” … 인사위 자질론도

속보=괴산군이 지난달 27일 단행한 정기인사와 관련해 공직자들 사이에 현재까지 뒷말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본보 2일자 9면 보도)

특히 괴산군의회의도 내부적으로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대 최악의 인사로 규정하는 분위기다.

특정 공직자들은 불신과 배신감을 예전 인사 때보다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번 인사는 군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과 정석을 무시한 인사로 비춰지는데다 인사위원들의 자질까지 거론되고 있다.

군의회는 당초 군이 6급 담당을 인사하려고 했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현재 사무관 자리를 비워 둔 상황이다.

또 5급 승진이 내정된 직원은 오는 8일부터 교육을 갈 계획이다.

이로 인해 군의회는 17일부터 25일까지 개회하는 제279회 임시회를 앞두고 좌불안석이다.

군은 앞서 이번 인사에서 4급 승진 4명, 5급 승진내정 4명, 6급 승진 13명 등 45명이 자리를 이동했다.

하지만 인사에 불만을 품은 A사무관이 곧장 명예퇴임을 신청했고 6급 담당은 임용장을 받기전 인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공직자 K씨는“이번 인사는 한마디로 역대 최악”이라며 “공직자들의 사기와 의욕도 모두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공직자 B씨는 “부적절한 행위 등으로 처벌을 받은 직원들이 연이어 승진하는 것을 보면서 일할 맛도 떨어졌다”며 “인사위원회 위원들은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반면 군 관계자는“인사 때마다 매번 불거지는 현상이 이번에도 나타났지만 군정은 철저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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