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통일부 차관 DMZ서 "철원성 남북 공동발굴 뜻 깊은 협력"
서호 통일부 차관 DMZ서 "철원성 남북 공동발굴 뜻 깊은 협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04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MZ 평화협력포럼 개회사
"남측 지역 조사부터 실시"



서호 통일부 차관은 4일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태봉국 철원성 남북 공동발굴 추진 의지를 밝혔다.



서 차관은 이날 강원도 철원 DMZ 평화협력포럼 개회사에서 "비무장지대를 역사 ·생태 ·문화가 함께하는 평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남과 북이 태봉국 철원성을 공동으로 발굴한다면 뜻깊은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차관은 또 "철원성은 1100년 전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도읍이지만,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제대로 발굴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철원성에 대한 남북 공동발굴이 이루어진다면 한반도의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내고 재조명함으로써 남북 간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 측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범 조사부터 차근차근 실시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태봉국 철원성과 함께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등 다양한 역사·문화유산에 관한 남북 간 교류도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서 차관은 아울러 "접경지역에서 남북 간 만남과 교류가 확대될수록 역사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와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접경지역은 남북 간 교류협력의 구심점이 되고, '접경 평화번영 벨트'로 발전해 한반도 평화번영 공동체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