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청 권순우 `졌지만 잘 싸웠다'
당진시청 권순우 `졌지만 잘 싸웠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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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서
세계 9위 하차노프에 석패
한국테니스 미래 기대감 ↑

 

한국 테니스 기대주 권순우(22·당진시청·125위)가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무대 1회전에서 세계랭킹 9위 카렌 하차노프(23·러시아)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아쉽게 졌다.

권순우는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3시간8분에 걸친 접전 끝에 하차노프에 1대 3(6-7<6-8> 4-6 6-4 5-7)으로 졌다.

2007년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의 윔블던 본선 승리를 노렸던 권순우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승리 꿈도 다음으로 미뤘다.

권순우는 객관적인 전력상 하차노프에 열세였다.

하차노프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16강까지 올랐고,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기록한 8강이다. 개인 통산 4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하차노프는 현재 9위가 개인 최고 세계랭킹이다.

반면 권순우는 이번이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무대였다. 개인 최고 세계랭킹도 현재 순위인 125위다.

하지만 권순우는 하차노프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권순우는 서브에이스 개수에서 하차노프에 6-18로 밀렸고, 공격 성공 횟수에서도 45-55로 열세를 보였다. 범실도 하차노프가 47개로, 53개인 권순우보다 적었다.

비록 패배했지만 권순우는 세계랭킹 10위권 내 선수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벌이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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