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노조, 청와대 행진중 경찰과 충돌…9명 체포
톨게이트 노조, 청와대 행진중 경찰과 충돌…9명 체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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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향 행진서 노조·경찰 마찰
전날부터 청와대 앞 노숙농성 전개

전달 30일에는 서울톨게이트 농성



고속도로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청와대 앞 행진을 벌이다가 경찰과 충돌해 노동조합 간부와 조합원 등 9명이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노조 간부 1명과 톨게이트 노조 조합원 8명 등 9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인근에서 체포됐다. 당시 노조원들은 청와대 인근에서 오전 9시30분께 집회를 연 뒤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진에 나선 노조원 상당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면서 전날부터 청와대 앞 노숙농성을 벌이던 이들이다.



톨게이트 노조는 지난달 30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톨게이트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일부 노조원들은 1일 "7월3일까지 2박3일간 노숙농성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청와대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노조 측은 충돌 과정에서 호흡곤란, 실신 등 증상을 보인 조합원 6명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행진 과정에서 체포된 9명을 서울 종로·서초·동작·서부경찰서로 분산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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