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히어로 눈부신 성장기
소년 히어로 눈부신 성장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01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오늘 개봉
화려한 액션 속 휴머니즘 조화 눈길

강해보이는 사람도 약한 면이 있다. 긍정적인 사람도 상처받는 일이 생기면 절망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는 사람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인간적 면모가 부각된 슈퍼히어로가 등장한다. 믿었던 존재에게 배신을 당해 괴로워하고, 좋아하는 이성에게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한다.

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2017·관객 725만8678명)을 연출한 존 왓츠(38)가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이 10대 히어로의 성장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은 한층 성숙해진 히어로의 귀환이다.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액션을 기본으로 깔고 드라마, 휴머니즘을 적절히 녹여냈다. 로맨스까지 곁들여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선악의 대결만 다뤘다면 진부하고 뻔한 히어로물에 그쳤을 것이다. 왓츠는 영민한 감독이었다. 히어로의 고뇌와 고충을 아주 섬세하게 그렸다. 유럽을 무대로 펼쳐지는 액션도 압권이다.

슈트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관객들에게 친숙한 레드와 블루 컬러의 슈트만 등장하지 않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중무장된 슈트와 의상 곳곳에서 발사되는 거미줄은 스파이더맨의 매력을 끌어올린다.

2일 개봉, 12세 관람가.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