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초등 교원 소프트웨어(SW)교육 위탁 기관을 찾지 못해 교육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SW교육 필수화에 따라 초등교원 직무연수 위탁기관 공모에 나섰다.

공모대상은 교육부지정 SW 교육기관과 대학, 공공기관, 연수원 등이다.

연수대상은 실과 전담 교사 50명을 포함한 초등 교원 400명 내외로 학급당 25명을 분반 수업 기준으로 계획했다.

올해부터 연수도 북부권과 청주권, 남부권으로 나눠 진행하도록 변경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연수를 청주교육대학교에서 진행해 올해도 청주교대나 교원대에서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도내소재 기관을 대상으로 한 1차 공모와 2차 공모의 신청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결국, 공모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한 3차 공모를 지난 26일까지 진행한 결과 1곳이 신청한 상태다.

신청 기관의 적격심사는 7월 중 진행할 예정이지만 만약 신청 기관이 적격심사에서 탈락하면 도교육청은 다시 4차 공모에 나서야 한다.

공모 절차가 차질을 빚으며 애초 7월 말부터 하계방학 기간에 맞춰 시행하려던 연수는 9월 학기 중 연수로 미뤄진 상태다.

3차 공모로 넘어가며 학급당 분반 수업 기준도 30명으로 변경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의와 컴퓨터 실습이 가능한 공간적 제약과 예년과 달리 북부권과 청주권, 남부권으로 나눠 연수해야 하는 부분이 공모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연수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신청 기관의 적격심사를 이른 시일 내에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