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론볼경기장서 `특별한 칠순잔치'
청주론볼경기장서 `특별한 칠순잔치'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6.30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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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표 김홍도 선수
사비로 전국대회 개최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론볼 통해 제2의 인생
“재활의 기쁨 나누고파”
김홍도씨(가운데)가 홍도배 전국생활체육 론볼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홍도씨(가운데)가 홍도배 전국생활체육 론볼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 홍도배 전국생활체육 론볼대회'가 지난 28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 론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11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론볼 충북 대표인 김홍도 선수가 자신의 칠순을 기념, 대회 경비를 부담해 마련했다.

김홍도 선수는 1986년 교통사고로 지체장애를 입고 생활하다가 2003년 지인 소개로 론볼을 접하게 됐다.

그는 3개월 후 집고 다니던 지팡이가 필요 없을 만큼 재활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훈련을 통해 기량이 증가, 2008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듬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김홍도 선수는 “론볼을 통해 재활의 기쁨을 느끼고 생활에 크나큰 활력소가 됐다”며 “3년 전부터 전국의 론볼인들을 위해 준비한 대회로, 모든 장애인이 운동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중근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김홍도 선수 사례를 통해 `장애인체육은 재활이며 생활'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모든 장애인이 스포츠로 재활 의지를 높이고 기쁨도 느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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