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미래학교 모델 개발 할 것”
“충북형 미래학교 모델 개발 할 것”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6.27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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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1주년 맞는 김병우 충북교육감
5년 동안 학생·학부모 만족도 `매우 우수' 큰 성과
학교폭력 사안 도민께 송구 … 생활지도 강화 온힘
명문고, 공론화 과정 등 거쳐 현장 중심 정책 창출
충주 고교평준화 시행 … 사회 통합 측면서 `긍정적'
전국 최고 생태·환경교육 인프라 등 시스템 구축

 

김병우 충북도 교육감은 재선의 기쁨도 잠시 지난해 제7호 태풍`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학교 현장을 찾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보다 앞으로 남은 3년 임기 동안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도록 충북형 미래 학교 모델을 개발하는데 1095일을 보내고 싶다는 김 교육감으로부터 성과와 과제를 들어봤다.



-취임 1년간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그 성과는.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가 지난 5년 동안 매년 매우 우수를 받은 점이 큰 성과로 본다. 지난 5년간 `함께 행복한 교육'의 교육비전을 위해 학생들이 신나게,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 지역 사회와 소통하면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펴왔고 이런 노력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호응해 준 것이 기쁘다.

-최근 학교폭력 사안 발생으로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 학교폭력 대책은.

△교육기관의 수장으로서 도민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 피해 학생들에게도 고통을 마음으로나마 함께 하고 있다고 전하고 싶다. 대책으로는 충북교육공동체헌장의 정신이 일선 학교에 뿌리내리도록 하고,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어울림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 충북지방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생활지도에 힘쓰겠다. 도내 유관기관과 모든 도민도 아이들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충북도와 명문고와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교육감이 생각하는 명문고는.

△21세기의 교육은 셀 수 없는 씨앗 속 사과를 세게 하는 교육으로 변화돼야 한다. 과거의 베스트-원, 넘버-원을 기르는 엘리트형 교육이 아닌 학생 개인의 개성과 소질을 발현시킬 수 있는 온리-원(Only-one)을 위한 교육이어야 한다. 충북교육청이 생각하는 명문고는 온리-원(Only-one)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창의융합 인재로 길러낼 수 있는 고등학교다.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미래인재육성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미래인재육성 모델 창출 추진단'을 꾸려 학교유형에 따른 10개 정도의 모델 창출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민 눈높이에 맞는 모델·현장 중심의 정책을 창출할 계획이다.



-충주지역의 고교평준화 시행이 결정됐다. 고교평준화의 의미는.

△충주의 학생들과 학부모 77%의 찬성 여론으로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1년 고입전형부터 고교 평준화가 시행된다. 고교평준화 정책은 학생들의 교육기회의 균등과 사회 통합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뿌리깊은 학교 서열화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효과로 충주지역의 일반고들의 교육력이 전체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충주지역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해 충북교육청은 학교별 우수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제공, 학교 시설 여건 개선, 교원역량 강화 등 학교 간 교육과 시설 격차 해소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



-교육부가 올해 2학기부터 고교 무상교육 정책 추진을 발표했다. 충북의 추진 상황은.

△저의 선거 공약사업이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교육이 무상교육을 넘어 의무교육으로 운영돼야 한다. 원래 고교 무상교육은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당정청 협의로 시기가 앞당겨져 올해 2학기부터 고 3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고, 2021년부터 전면 실시한다. 올해 2학기 고 3 무상교육에 필요한 예산은 69억원으로 100% 교육청 자체 부담한다. 2021년 고등학교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도교육청 부담금이 256억원이며 궁극적으로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할 몫이다. 고등학교를 포함한 무상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균등히 보장하고 학부모의 공교육비 부담 경감과 보편적 교육 복지 구현을 위해 확대되어야 한다.



-남은 임기 3년간 중점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4가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인 되는 민주학교로 조성할 것이다. 충북형 미래 학교 모델을 개발하고 일반화해 한 아이도 포기 않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으로 모든 학생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충북에 전국 최고의 생태·환경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실생활과 연계된 실천하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교육복지망을 촘촘히 만들어 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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