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 재밌는 동화구연 감동 전한다
할머니들 재밌는 동화구연 감동 전한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6.27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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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이야기할머니 7명 따뜻한 이웃사랑 `눈길'
보육·노인요양시설·다문화가정 등서 재능 봉사

 

영동군에는 `영동이야기할머니'라는 특별한 단체가 있다.

회장 김미란 할머니(63)를 주축으로 김영자(75)·이남석(64)·권순예(62)·이영이(61)·이규정(55)·유순희씨(55) 등 7명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영동군이 충청북도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어르신 동화 구연 양성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다. `받은 혜택을 다시 지역을 위해 사용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이들은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육시설 등에서 따뜻하고 친근한 동화를 구연하며 꿈나무들과 소통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을 순회하며 또래 노인들과도 교감하고 있다.

이들은 강의계획부터 교구 만들기, 자료 준비를 하다보면 시간과 비용 등에서 어려움을 만나지만 서로간의 격려로 긍정의 에너지를 얻고 있다. 부족한 운영비용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충당하기도 한다.

이들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에 자원해 다문화 주부와 자녀들을 동화를 접목시킨 한국어교육도 하고있다.

영동의 설화들을 멋지게 각색해 군민과 후손들에게 영동인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 이들의 포부다.

김미란 회장은 “동화구연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 준 영동군과 레인보우영동도서관의 서지영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어디든 달려가 행복과 따뜻한 가슴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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