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원대 등 대학노조 총파업 예고
청주·서원대 등 대학노조 총파업 예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6.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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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 개최 … 10~11월 5천명 연가 상경투쟁 계획


구조개혁평가 폐지·대학정책 전면 전환 등 요구 방침
사립대 직원과 국립대 대학회계직원 등 조합원 1만여 명이 가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대학노동조합(이하 대학노조)이 2학기 개학시점인 9~11월 문재인 정부의 대학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총파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노조 대전 충청본부에는 청주대, 서원대, 충북보건과학대, 건양대, 금강대 등 16개 대학이 가입돼 있다.

총파업 시점은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도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쯤 142개 대학별 지부 조합원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연가 상경투쟁을 계획 중이다.

대학노조 간부 등 조합원 200여 명은 26일 세종 교육부 청사 앞에서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대학노조는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기초학문의 소멸, 대학의 취업인력 양성소로의 변질, 학문 재생산 구조의 붕괴, 고등교육 질의 지속적 하락, 지방대학 중심의 폐교위기와 지역불균형 초래로 고등교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학이 유래 없는 위기상황임을 인식하고 하반기 대학산별 총파업 총력투쟁을 통해 고등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책임강화를 요구하고 대학 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와 후퇴하고 있는 정부 노동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구조개혁평가 폐기 및 공공적 대학개혁 정책 전면전환 △고등교육의 단계적 무상화 △공영형 사립대 추진 △비리 전력자 복귀 금지 등 사립학교법 개정 △비정규직 전면 철폐 및 온전한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대학노조의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다. 관련 세부계획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전체 대학노조 간부 워크숍과 중앙위원회, 9월 초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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