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 도교육청 미래교육모델 `시각차'
충북도 - 도교육청 미래교육모델 `시각차'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6.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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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육성 2차 TF팀 회의 개최
도 “기업 투자유치 통해 사립고 지속추진” 요구
교육청 “모든 학교 미래인재 학교로 육성해야”
26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린 미래인재육성 2차 TF팀 회의에서 충북도 임택수 정책기획관과 도교육청 이건영 기획국장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26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린 미래인재육성 2차 TF팀 회의에서 충북도 임택수 정책기획관과 도교육청 이건영 기획국장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미래인재육성 방향을 두고 여전히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1일 도내 이전 기관과 기업 임직원 자녀의 고교 입학 특례 제도 개선을 교육부에 건의해 실마리를 풀어보려했지만 도가 생각하는 미래인재와의 현실적 간극은 그대로다.

26일 양 기관은 도교육청에서 미래인재육성 2차 TF팀 회의를 열었으나 각자 추진하는 방안을 설명하는 선에서 그쳤다.

도는 회의 안건으로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사립고 신설 지속추진과 교육부의 시행령 개정 전에도 도내 이전기관·기업 자녀의 특례입학 가능 방안을 요청했다. 또, 오송 지역의 교육 정주 여건 개선과 유관기관 협력체계인 (가칭)지역미래인재육성협의회 운영개요를 포함했다.

하지만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은 시행령 개정과 제도개선, 미래형 학교 모델 창출 등 제반여건이 성숙한 후에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이와는 반대로 도교육청은 모든 아이를 창의 융합인재로 키우기 위해 모든 학교를 미래인재 학교로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주요 과제로는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특성화, 개별화에 초점을 맞춰 창의적 공간 혁신과 교원 전문성 강화, 관계기관의 연계 협력 방안을 포함했다.

미래인재 학교 모델로는 일반고, 예술고, 외고, 과학고, 체고, 특성화고, 전환기 교육, 혁신도시 미래 교육 협력지구, 혁신 미래학교, 영재교육 등 10개 모델을 꼽았다.

미래형 학교 모델로는 도시형, 농촌형, 평준화, 비평준화, 지역특화 등을 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전통 인재와 중핵 인재, 광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도교육청에서 이건영 기획국장, 김상열 정책기획과장, 기획조정팀장 등 8명이, 도는 임택수 정책기획관 등 2명, 청주시는 윤순진 과장 등 2명이 참석했다.

이건영 도교육청 기획국장은 인사말에서 “도민들도 미래인재육성에 관심 많은데 시행령 개정사안 건의문을 교육부에 제출했고 양 기관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의견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택수 도 정책기획관은 “시행령이 교육부에서 잘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의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 속에서 다양한 꿈 꿀 수 있도록 논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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