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블루슈머'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통계청이 '블루슈머 GIS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계청이 1월에 발표한 블루슈머는 '경쟁자가 없는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를 가리키는 말로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를 합성한 말이다. 통계청은 블루슈머로 '이동족', '무서워하는 여성', '20대 아침 사양족', '피곤한 직장인', '3050 일하는 엄마', '살찐 한국인' 등을 꼽았다.

통계청은 이들 블루슈머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20개 통계 항목을 선정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집중도를 지도 위에 나타내는 '블루슈머 GIS 서비스'를 통계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예를 들어 생활권의 광역화로 이동시간이 길어진 점을 반영한 '이동족'의 경우 DMB TV나 휴대용 게임기 등의 상품이나 서비스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소비자들이 많은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동족이 많은 곳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통근·통학인구가 많은 지역, 주간인구지수(주간인구야간인구×100)가 높은 지역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다. 또 이동시간 자료까지 있으면 가장 적절한 이동족을 찾아내는데 유용할 수 있다.

통계청은 서비스 항목을 앞으로 더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동족과 관련해 '시·군·구별 통근통학 평균 소요시간' 및 '1시간 이상 통근통학 수 및 비율', 3050 일하는 엄마와 관련해 '시·군·구별 6세 미만(13세 미만) 자녀가 있고 경제활동상태에 있는 30세 이상 60세 미만 여성 인구' 등의 항목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