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中원유수입 러시아산 일일 150만배럴 최다..."이란산 격감"
5월 中원유수입 러시아산 일일 150만배럴 최다..."이란산 격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6.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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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원유 수입은 국별로는 러시아산이 일일 150만 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산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고 신화망(新華網)과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가 전날 내놓은 무역통계를 인용해 5월 수입한 원유량에서 러시아산이 이같이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민간 정유소에서 원유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미국의 제재로 이란산 공급이 대폭 줄어든 것이 러시아산 반입 증대의 주된 배경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5월 사우디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월보다 25% 크게 줄어든 일일 110만8000배럴에 머물렀다. 전월 사우디산은 일일 153만 배럴을 들여왔다.



이란산 원유 도입량은 일일 25만4016배럴로 4월의 78만9137배럴에서 3분의 1로 격감했다.



중국석유화공과 중국석유천연가스 등 대형 석유사는 미국 제재의 적용 예외조치가 5월2일 종료함에 따라 이란산 원유 구입을 중단했다.



앞서 중국은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앞두고 4월 사우디산 원유의 도입을 43%나 대폭 늘렸다. 일일 153만 배럴, 누계로 630만t을 들여왔다.



지난해 4월 중국은 사우디산 원유를 일일 107만 배럴 반입했는데 올해는 거의 절반이나 크게 확대했다.



4월 러시아산 원유 경우 일일 149만 배럴, 총 612만t을 수입했다. 이는 작년 동월의 일일 135만 배럴보다 10.37% 증가한 것이다.



이란산 원유는 일일 78만9137배럴, 총 324만t에 달했다. 3월 일일 54만1100배럴과 비교하면 45.84% 대폭 증가한 물량이다.



중국은 2017년 기준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24%)이다. 미국은 2015년 5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일방 탈퇴를 선언하고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부활했다.



다만 이란산 원유 금수와 관련해선 한국, 중국, 일본 등 8개국에 5월2일까지 한시적으로 예외조치(SREs)를 취했다.



미국이 이런 조치를 연장하지 않자 중국은 거세게 반발하며 독자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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