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하기 좋은 날은 매미가 노래하는 지금이다
건강검진하기 좋은 날은 매미가 노래하는 지금이다
  • 안희무 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장
  • 승인 2019.06.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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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안희무 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안희무 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인생은 피곤하다. 전쟁터 같은 직장, 이래저래 치이는 가정, 매일 터지는 사건사고로 우리는 24시간 긴장하며 스트레스 속에 살아간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최고의 스트레스 1위는 무엇일까? 심리학자 홈즈에 의하면 배우자의 사망이다. 불의의 사고는 어쩔 수 없지만 32년 동안 한국인 사망원인 부동의 1위 암! 암에 의한 사랑하는 가족의 사망은 예방할 수 있다.

외국인들에 비해 한국인이 잘 걸리는 암! 단연 위암을 꼽을 수 있다. 위암은 다행히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암이다.

국립암센터의 위암 진행 정도에 따른 5년 상대생존율을 살펴보면 암이 위를 벗어나지 않을 경우, 즉 위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95.9%다.

암이 주위 장기나 림프 절을 침범하게 되면 60%대로, 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까지 암이 전이되면 6%대로 떨어진다.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는 결과다.

그렇다면 암을 제때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검진이 유일하다.

국민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조기진단 방법이 있으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한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은 국가암검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7월부터는 국가암검진 사업에 폐암이 추가되어 6대 암검진 체계를 만들었다.

폐암은 전체 암종 중 사망자수 1위(1만 7969명)를 차지하고, 조기 발견율이 20.7%로 낮은 질환이다.

이제 폐암 국가검진을 통해 만 54~74세 중 흡연력이 30갑년(하루에 1갑씩 30년 이상 흡연) 이상에 해당되는 남녀를 대상으로 저 선량 흉부 CT 촬영을 제공해 조기발견율을 높이고 폐암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 암!

암을 제때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우리 국민은 암 검진을 잘 받고 있을까?

작년 한 해 동안 54.9%, 다시 말하면 평균적으로 국민 10명 중 5명만 받았다.

암을 제때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검진인데, 암검진 받는 분이 적다.

암은 불치병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우리는 암 생존율 70%를 넘어선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숫자는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나쁜 생활습관은 고쳤고, 설사 걸린다 하더라도 조기 검진으로 일찍 발견해 적기에 치료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암 검진을 받는 우리의 노력에서 암 생존율의 가능성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암은 분명 예방할 수도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암 검진 실천 오늘 어떨까?

검진하기 좋은 날은 매미가 노래하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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