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이용객 300만 시대 `청신호'
청주공항 이용객 300만 시대 `청신호'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6.24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동월比 국내선 12.8%·국제선 155.8% 증가세
국토부, 中 장가계·하얼빈·연길 등 주9회 운수권 배정
하반기 목표 달성 무난 … 내년 에어로케이항공 출범도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개항 이후 첫 300만 이용객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제노선 하늘길도 한층 다양해진다.

2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99만6886명, 국제선 22만9472명 등 모두 122만63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국내선 88만3853명, 국제선 8만9701명에 비해 각각 12.8%와 155.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월평균 이용객 24만5271명을 12개월로 단순 계산하면 청주공항은 올해 294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신규로 확보한 중국노선이 계획대로 취항하면 연간 이용객 300만명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달 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청주공항에 주 9회의 운수권을 새롭게 배정했다.

이번 운수권은 지난 3월 한중회담을 통해 새로 획득한 주 60회와 정부 보유분 주 79회 등 총 139회를 배분한 것이다.

청주공항은 장가계 신규 3회와 하얼빈·연길 각각 주 3회 증회 등 3개 노선 주 9회를 배분받았다.

장가계와 하얼빈은 이스타항공, 연길은 티웨이항공이 맡는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이달 들어 주 1회 운항하던 기존 하얼빈노선을 2회로 증회했다.

장가계노선은 과거 청주공항에서 부정기 노선이 다수 운항했다. 평균 탑승률 90%에 달하는 고수익 노선이다.

연길노선도 높은 탑승률(2018년 80%)을 기록하며 이스타항공과 남방항공에서 각각 주 3회를 운항 중인 알짜 노선이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두 노선을 순차적으로 취항할 계획이다.

이 같은 여건변화를 고려하면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1997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6년 68만118명을 기록한 후 불어닥친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갔던 국제선도 올해 이용객 50만명선을 회복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청주공항 300만명 이용객시대 개막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계획대로 하반기 국제선 취항이 이뤄지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초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항공이 본격 출범하면 청주공항 이용객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로케이측이 신규 운송면허를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2022년까지 항공기 6대(A320급)를 도입해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마카오 등 5개국, 11개 노선에 취항한다.

에어로케이에서 3년 안에 계획대로 모든 노선에 취항하면 청주공항은 이용객은 연간 200만명 안팎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