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맹정섭 vs 한창희 경선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맹정섭 vs 한창희 경선
  • 석재동·윤원진기자
  • 승인 2019.06.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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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4군은 김재종 옥천군수 직무대행 체제

더불어민주당이 두 차례 공모에서 보류 결정을 내린 충주지역위원장을 결국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회 적임자가 없다고 보고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다.

24일 민주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전국 23개 사고 지역위원회의 위원장 선정에 들어갔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충주와 동남4군에 대한 지역위원장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1년 넘게 위원장이 공석이었던 충주는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후보는 공모에 신청한 6명 중 맹정섭 성균관대 초빙교수(59)와 한창희 전 충주시장(65)이다.

경선은 권리당원 전원 선거인단(ARS)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아직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와 올해 초 2차례에 걸쳐 지역위원장 공모를 시행했지만, 두 번 다 보류했다. 한 전 시장과 맹 교수도 1차 공모부터 꾸준히 공모에 참여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 공모에서는 대행체제로 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지역위원장 부재로 흩어진 당심을 결속시킬 인물을 먼저 뽑고, 총선에는 경쟁력 있는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바탕이 됐다.

민주당이 정치 신인 등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내년 총선룰을 발표한 상황에서 충주지역위원장이 누가 되든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 희망론도 대두하고 있다. 당내 결집만 이뤄낸다면 민주당의 높은 정당 지지도를 등에 업고 상대가 누구든 충분히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는 말이다.

충주시민 A씨는 “민주당을 지지하겠지만 솔직히 내년 총선이 걱정인 건 사실”이라면서 “지역위원장이 누가 되든 총선 전까지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 출신인 성낙현(56)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과 안성용(50) 변호사가 경쟁했던 동남4군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 지역은 지난 3월 김택현 전 지역위원장이 민주당 충북도당에 사퇴서를 제출하며 공석이 됐다.

조강특위는 김재종(64) 옥천군수를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 자유한국당 전상인 후보와 막판까지 초박빙 승부를 벌이다 신승했다.



/석재동·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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