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상품 `주의'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상품 `주의'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06.24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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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부킹닷컴 등 5개 업체 80.6% 불만 … 환급 어려워
최근 해외여행 시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기보다 직접 항공, 숙박, 현지 일정 등을 준비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사례 1324건을 조사한 결과 2019년 5월 기준으로만 306건에 달했다.

이 중 `아고다', `부킹닷컴' 등 소비자불만 다발 상위 5개 업체관련 불만이 전체의 80.6%로 나타났고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가 73.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환급불가'상품을 예약한 후 일정 변경 시 과다한 수수료가 부과되거나, 예약 취소 시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사례가 많았다.

피해사례로는 스웨덴 사업자`고투게이트(Gotogate)'의 경우 예약 후 이메일 등으로 전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소비자원의 해명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또 네덜란드 사업자`부킹닷컴(Booking.com)'은 `환급불가'조건의 상품에 대해 투숙 예정일이 수개월 남은 시점에도 숙박료 전액을 취소수수료로 부과했고, 수수료 조정 요구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예약대행사의 환급·보상 기준을 정확히 확인한 후 예약할 것 △결제 시스템 문제로 중복 결제가 발생할 경우 예약대행 사업자에게 신속히 해결을 요청할 것 △사업자 연락 두절 및 사이트 폐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증거 자료를 모아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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