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농가 방상팬 보급 … 냉해 걱정 `뚝'
복숭아 농가 방상팬 보급 … 냉해 걱정 `뚝'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6.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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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농기센터 저온 경과시간 단축 냉해 예방효과 탁월


기후급변 대비 지원사업 적극추진… 농가 소득증대 기대
영동군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한 서리 방지용 방상팬 보급 시범사업이 복숭아 농가들의 냉해 방지에 큰 효과를 보고있다.

영동군은 지난 2014년부터 과수 개화기를 전후해 발생하는 냉해를 방지하기 위해 12개 농가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군이 시범농가에 설치한 고정식 방상팬은 팬 컨트롤러가 온도를 감지해 영상 2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가동을 시작한다.

저온 경과시간이 단축돼 냉해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영동군에서는 지난 4월초 최저기온이 평균 영하 4.5도까지 내려가며 과수농가들이 냉해를 입었다.

복숭아도 중생황도 품종에서 냉해가 발생해 수정이 불량하고 과일 성장이 멈추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방상팬을 보급받은 양강면 괴목리 조용석씨(54) 등 시범농가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조씨는 지난 2010년과 2013년 동해피해를 심하게 받아 폐원 위기까지 몰렸으나 2014년 고정식 방상팬을 설치한 후 냉해 걱정을 덜었다.

지서경 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최근 3년간 이상기후로 과수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방상팬 보급을 확대하는 등 기후급변에 대비한 농가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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