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청신호'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청신호'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6.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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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고 … 국비 지원 부활
도종환 의원 “공모 선정되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 지속”

 

국비 확보 불투명으로 난항에 빠진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청주 흥덕·사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공고했다.

시설현대화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에서 사업 지원 방식의 효과성 및 추진 주체의 책임성 제고를 위해 기존 국고보조율 30%를 전부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엔 아예 공모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지원조건은 우려했던 대로 더 깐깐해졌다.이번 시설현대화사업은 국비 20%, 지방비 30%, 융자(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50%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국비와 지방비 각 30%, 융자 40%였다.

국비지원이 10% 줄어들고 시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게 됐다.

시는 이전 사업비를 1228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전 부지로 점찍은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의 토지 매입비 192억원, 건축 공사비 767억원, 건설사업 관리비 76억원, 기반시설 공사비 94억원, 설계비 58억원 등이다.

이를 감안하면 시의 부담은 대략 100억원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업공모 지원대상 조건도 건축연한 20년 이상에, 최근 3년간 도매시장 운영평가 평균 하위 30%인 곳은 제외됐다.

하지만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한 지 30년이 넘은 데다 운영평가 역시 3년 평균 하위 30%에는 속하지 않아 응모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도 의원은 설명했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이 9월 중 공모에 선정되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기획재정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거쳐 2022년 착공, 2025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종환 의원은 “국무위원 경험과 인맥을 살려 오랜 숙원사업의 실타래를 풀어냈다”며 “농수산물도매시장 조기 이전은 물론 현 도매시장의 부지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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