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LNG발전소 건설 `없던 일로'
대전시 LNG발전소 건설 `없던 일로'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9.06.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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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미세먼지·환경파괴 이유 반대에 중단 발표
허태정 시장 “시민 원하지 않는 사업 강행 안할 것”

대전 서구 평촌산업단지에 유치한 LNG 발전소 건설사업이 중단됐다.

이 사업은 한국서부발전에서 지난해 8월 서구 평촌산업단지 입주 문의를 하면서부터 시작돼 올해 3월 대전시, 한국서부발전, 대전도시공사가 LNG복합발전단지 건설 협약으로 구체화 됐다.

1조 7780억원 규모의 LNG 발전소를 유치한 것이다.

한국서부발전은 2025년 말까지 천연가스발전시설 1000MW급, 수소연료전지 150MW급, 태양광 2MW급 규모의 발전시설을 서구 평촌산업단지에 건설키로 했다.

전력 생산 규모는 대전시 전체 사용량의 약 60% 수준에 이른다.

하지만 유치 대상지 주변 기성동 주민들은 미세먼지와 환경파괴를 이유로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에 따라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서구 평촌산단 인근 주민들의 LNG 발전소 건설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LNG 발전소 건설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허 시장은 “시민이 동의하지 않는, 시민이 원하지 않는 사업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방침과 의지로 평촌산단 LNG 발전소 건설을 중단한다” 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사업들이 있지만,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시민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존중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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