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TP 2차부지 유적 현지·이전보존 병행
청주TP 2차부지 유적 현지·이전보존 병행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6.20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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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재위 매장분과 심의위서 최종 결정
유적공원 조성·분묘 2기 유구 전시관에 이전 복원
충북참여연대 “일부 보존 다행 … 3차부지 협의 필요”
첨부용.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6차 회의를 열어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내 유적 보존 방안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사진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발굴문화재 보존 방안. 2019.06.20. (사진=청주시 제공)
첨부용.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6차 회의를 열어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내 유적 보존 방안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사진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발굴문화재 보존 방안. 2019.06.20. (사진=청주시 제공)

 

속보=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이하 청주TP) 2차 부지에서 발굴된 유물과 유적이 현지보존과 이전보존 형태의 병행 관리로 결정됐다.

청주시는 20일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유적과 관련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 심의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는 지난 19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청주TP 2차 부지 유적에 대해 최종 보존방안을 결정했다.

문화재청은 시에 청주TP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내 유적 보존방안으로 분묘 6기 및 제철유구 3기 등이 발굴된 현지보존유적에 대해서는 복토 후 유구 위치에 잔디식재 및 회양목을 식재해 표시토록 했다.

또 유구 위치에 안내판 및 관람데크를 설치하는 등 유적공원 조성을 통보했다.

또 주요 유구는 3D 영상으로 제작해 1차부지 유구 전시관에서 전시하고, 평지에서 발굴된 분묘 2기는 1차 부지 유구 전시관내에 이전 복원해 홍보 및 교육자료로 활용할 것과 해당 보존방안을 실시할 때 전문가 자문을 받아 추진하도록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문화재청의 심의 결과가 일부 보존으로 결정돼 다행이다”면서 “3차 부지의 경우 관계기관의 일방적 사업추진이 아니라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와 시민단체,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나 논의를 통해 문화재를 보존하는 방안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면서 “국가사적지 지정 여부는 청주시와 지역민이 협력할 때 가능하다. 시의 사업 추진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TP 2차 부지 유적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발굴조사를 통해 유구 500여기, 마형대구 등 유물 1200여점이 출토된 바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청주TP 2차 부지 유적에 대해 전문가 검토회의 2회, 전문가 현지조사 1회, 이전 유구 선별회의 1회, 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 심의 2회 등을 실시했고, 지난 19일 청주TP 2차 부지 유적에 대해 최종 보존방안을 결정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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