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음악 재능기부단체 `담으리' 지역 알리는 정식음반 발매 눈길
충주 음악 재능기부단체 `담으리' 지역 알리는 정식음반 발매 눈길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6.20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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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충주' 등 8곡 수록

 

충주에서 음악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봉사단체 담으리(대표 허성회)가 정식음반을 발매했다.

담으리는 20일 충주 홍보곡과 국악 창작곡 등을 수록한 앨범 `아름다운 물의 나라'를 공개했다. 이 음반은 `내고향 충주' 등 5곡의 창작곡과 `그 누굴까' 등 3곡의 연주곡으로 구성됐다.

이 노래들은 담으리 회원 9명의 목소리로 담아냈다. 이들은 데모 버전이 나온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동안 매일같이 연습에 매진해 왔다. 녹음 작업은 충주음악창작소에서 지난 4월16일 진행됐다.

`내고향 충주'와 `가자 충주로'는 향토색 짙은 가사에 유쾌한 리듬을 가진 전형적 홍보곡이다. `청산리 벽계수야'는 황진이 시조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노래이다.

창작곡은 모두 작곡가 하선우씨의 작품이지만, 이 단체 심은수 사무국장은 `우륵의 밤' 가사를 직접 쓰고 불렀다.

재능기부 봉사단체로서 이런 수준의 앨범을 발매한다는 건 전국적으로도 흔히 않다는게 지역 예술계의 평가다.

이번 음반 제작은 허성회 대표의 신념으로 시작됐다. 재능기부는 무형의 봉사인 만큼, 자기만족이 아니라 준비된 무대를 보여주는것이 진정한 봉사라는게 허 대표의 철학이다.

이를 위해 유명작곡가에 레슨비, 앨범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비를 허 대표가 부담했다.

담으리는 이런 노력과 능력을 바탕으로 재능기부 봉사활동 영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허성회 대표는 “준비 안된 상태에서 무대에 서는 건 관중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힘들어도 꿋꿋하게 따라와 준 회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담으리는 오늘 10월 창립 1주년 기념식을 병행한 음반 쇼케이스도 가질 예정이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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