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지역농협 조합장 도박혐의 추가 고발장
음성 지역농협 조합장 도박혐의 추가 고발장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06.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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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사금융 알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음성 지역농협 A조합장에 대해 주민 B씨가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 적시된 혐의는 도박이다.

B씨는 A조합장을 사금융 알선 혐의로 고발하고, A조합장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구체적 정황과 도박장에서 발생된 폭행사건을 폭로한 당사자이다.

B씨는 고발장에 “당시 청주 내수 소재 모 술집에서 벌어진 도박판에 참여했던 일행들 중 A조합장만 경찰 처벌에서 제외됐다”며 “이 사건은 재수사해서 당시 사건을 맡은 경찰과의 오해나 진실을 밝히는 단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적시했다.

B씨는 또 “A조합장이 이 도박 사건에서 무혐의를 받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는 당시 도박 가담자 C씨의 음성 녹취자료도 새로운 증거자료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B씨의 고발장을 접수한 음성경찰서는 당시 도박사건을 수사했던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해당 고발장을 이첩시킬 예정이다.

A조합장은 해당 농협의 여러 임직원들과 차명계좌로 돈거래를 한 사실로 피고발인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 수상한 돈거래의 실체가 도박자금일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져 있는 상황이다.

음성경찰서는 A조합장과 돈거래를 한 임직원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그들을 차례로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직원 한명을 피의자로 전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조합장의 도박 관련 사건은 무혐의를 받았고, 다른 모든 의혹은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조합장의 뜻”이라고 밝혔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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