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공예로 소통 … 주민들 웃음꽃 활짝
도자기 공예로 소통 … 주민들 웃음꽃 활짝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6.1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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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상촌면 상고자리
다양한 마을발전사업 추진
도예교실 운영 등 `호응'

 

영동군에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도자기를 만들며 웃음을 잃지 않는 마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지산 도마령(刀馬嶺) 아래 첩첩산중에 있는 상촌면의 작은 시골마을 상고자리다.

이 마을은 도자기 공예를 통해 주민 간 소통을 한다.

귀촌인이 70%가 넘지만, 30여명의 주민이 서로 어우러져 공동체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전형적인 산촌 마을이라 마을주민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발전요소가 적어 적막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영동군이 추진한 주민주도 상향식 사업인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주민 공감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마을발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에 활기가 차기 시작했다.

1단계 마중물 소액 사업인 마을 꽃동산 가꾸기 사업으로 주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치기 시작해, 2단계 희망마을사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마을주민 스스로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계획을 수립해 도예교실을 운영하고 부녀회를 재결성하는 등 자발적 참여를 이끌었다.

현재도 마을에서는 옛 고자(삼봉)분교를 활용해 정기적인 도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뜨락을 만들고 커뮤니티 앱인 밴드를 운영해 주민 간 소통 고리로 활용하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달 30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충북도 주최로 열린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도 단결된 힘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16개 팀이 참여한 대회에서 `행담도사(행복을 담는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들)'로 출전해 수준급 발표와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여 우수상을 받았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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