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걸순 충북대 교수 주장
1919년 3·1운동 당시 충북 출신 민족대표들이 주장한 `동양평화론'은 조선의 독립을 요구하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는 지난 14일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전국협의회 충북지회(지회장 윤수경)가 괴산 중원대학교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충북의 독립 만세 운동'학술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3·1운동 민족대표의 역사적 평가-충북 출신 민족대표의 독립사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서 민족대표 33인 중 충북 출신 6인의 공판기록을 분석해 연구한 그들의 독립사상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충북 출신 민족대표들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부정하고 독립을 확신했다”며 “이들은 우리 민족은 절대로 일제에 동화할 수 없다고 믿었고 식민지 시혜론과 근대화론을 펴는 판사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대표들의 동양평화론은 동양주의적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는 선조선독립론(先朝鮮獨立論)을 주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견해를 밝혔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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