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지역최대 국책사업 `양수발전소 입지' 최종 선정
영동군 지역최대 국책사업 `양수발전소 입지' 최종 선정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6.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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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서명운동·범군민결의대회 등 유치 노력 `결실'
12년 동안 8300억 투입 … 1조3500억 생산유발 효과
박세복 군수 “대한민국서 가장 모범적 친환경 건설”
박세복 영동군수(가운데)가 한수원과 상생협력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가운데)가 한수원과 상생협력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동군이 8300억원에 이르는 지역 최대 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신규 건설 최종 후보지에 1순위로 선정됐다. 

강원도 홍천군이 2순위, 경기도 포천시가 3순위로 뽑혔다.

지역 45개 사회단체를 주축으로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를 구성하고 군민이 한뜻으로 뭉친지 80여일 만에 이룬 결실이다.

3만2445명의 군민이 서명에 참여하고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에는 5000여 군민이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영동군의회(의장 윤석진)도 만장일치로 유치 찬성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시종 충북지사 주도로 충청권 시도지사협의회가 공동건의문을 한수원에 보내 힘을 보탰다.

영동군은 지난 13일 열린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입지 여건과 주민 수용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군에는 상촌면 고자리 일원에 상부댐, 양강면 산막리 일원에 하부댐을 건설해 설비용량 500㎿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된다.

사업준비 단계 37개월, 건설준비 단계 29개월, 건설 단계 77개월 등 공사 기간만 총 12년 정도가 소요되며, 8300여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의 70% 정도인 6000억여원이 지역 건설업체, 인력, 자재 등에 투입하고, 지역지원 사업비로 458억원이 별도 지원된다.

한수원 분석에 따르면 1조3500여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678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14일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해당 자치단체와 상생과 협력을 위한 협약식도 마쳤다.

협약에 따라 영동군과 한수원은 인·허가와 지역민원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이주단지 조성과 이주민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관광·레저산업 등 양수발전소 주변 지역과의 상생시책 개발을 위해서도 공동 노력한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원사업 추진에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군은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수몰 이주민에 대해서도 최상의 지원과 보상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세복 군수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양수발전소 유치를 5만 영동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환경과 산림 훼손은 최소화하고 자연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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