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 제천 학폭 일부 사실 확인
`국민청원' 제천 학폭 일부 사실 확인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6.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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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가해학생 진술확보


경찰, 가해자 지목 학생 조사방침
제천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이 장기간 집단폭행에 시달려 왔다고 피해자 누나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글은 일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진상조사에 나선 충북도교육청은 피해 학생 측이 지목한 가해 학생들로부터 피해자 A군(고2)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군의 친구 등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 사건 학교폭력 가해자 수는 7~8명에 이를 것으로 교육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교육당국과 함께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으나 A군이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 중이어서 구체적인 피해자 진술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가해자로 지목된 고교생들에 대한 조사를 먼저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 대부분은 A군보다 나이가 서너살 많고 재학생이 아닌 일반인도 있으며 제천지역 다른 고교 재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복수의 가해 학생들로부터 2년 전부터 수시로 폭행을 당했다.

정확한 피해사실은 A군의 피해자 진술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가해자들을 고소한 A군의 누나 B씨를 지난 9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B씨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내용과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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