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미세먼지 저감대책 나선다
충북도의회, 미세먼지 저감대책 나선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6.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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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례회 본회의 앞서 특위 구성결의안 처리 예정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등 관련 조례안 제정도
충북도의회가 미세먼지 저감대책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도와 각 시·군에서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노력을 지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한다.

13일 도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의원들은 최근 진행된 연찬회에서 가칭 `미세먼지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24일 제37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 앞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특위 구성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본회의에서 특위 위원을 선임하게 된다.

위원은 이미 운영 중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지원 및 KTX 오송역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9명)'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8명)' 위원들은 가급적 제외하고 선임할 예정이다.

특위활동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하고 도와 시·군의 저감노력을 지원하는데 맞춰질 전망이다.

앞서 충북도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을 도정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오는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을 2015년보다 30% 감축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2015년 기준 도내 초미세먼지 배출량 1만4297톤을 2022년까지 1만8톤으로 줄이기로 했다.

부문별로는 산업분야 감축량이 2358톤으로 가장 많다. 교통(1172톤), 생활분야(649톤), 냉난방(90톤) 등의 순이다.

도는 충북이 최근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높지만 분야별 저감 대책을 통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도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각각 41㎍/㎥, 23㎍/㎥이다. 도는 2022년까지 30㎍/㎥와 20㎍/㎥, 2030년에는 25㎍/㎥와 15㎍/㎥로 줄인다는 목표다.

도는 2030년까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9대 분야 81개 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총 2조875억원이 투입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관련 조례도 제정한다. 이 조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때 차량운행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6월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거쳐 7월 제374회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8월 공포될 예정이다.

운행제한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단속 시스템 구축과 시험 가동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말 시스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상은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산정 방법에 따른 규정'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대상이다. 2018년 말 기준 도내에는 모두 11만6303대가 있다.

도의회 이상식 대변인은 “도내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하고 집행부를 지원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활동범위와 위원 선정 등은 24일 본회의 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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