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요구' 우정노조…내달 9일 역사상 첫 파업 예고
'증원요구' 우정노조…내달 9일 역사상 첫 파업 예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6.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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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30일 출정식
실제로 파업 이뤄지면 우정사업 역사상 처음



집배원 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고 있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오는 24일 찬반투표를 거쳐 다음달 9일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은 13일 오전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쟁의조정 신청·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투쟁 일정을 발표했다.



우정노조 이동호 위원장은 "집배원의 죽음의 행렬을 멈추려면 집배원 2000명 인력증원이 필요하다"며 "우정사업본부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노조는 사측인 우정사업본부와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11일까지 총 7차례 실무교섭 및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우정노조는 지난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쟁의조정은 오는 26일 종료된다.



우정노조는 오는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찬성으로 결론나면 30일 파업출정식을 가진 뒤 다음달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파업이 이뤄지면 우정사업 역사상 첫 파업이 된다.



한국노총 이성경 사무총장은 "우정노동조합의 요구는 임금을 더 달라는 것이 아니라 우정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정부가 계속해서 우정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묵살한다면 우정노조 투쟁이 도화선이 돼 한국노총 차원의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 기재부장관 퇴진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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