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연고 4인방' 전 국민 웃게 했다
`충청 연고 4인방' 전 국민 웃게 했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6.12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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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콰도르 꺾고 U-20 월드컵 결승행
대전시티즌 김세윤 첫 선발 출전... 중원서 맹활약
아산무궁화 오세훈 전후반 내내 상대 수비진 압박
예산 출신 이광연 신들린 선방쇼... '거미손' 등극
대전시티즌 이지솔 철벽수비... 예리한 공격가담도
16일 오전 1시 우크라이나와 우승컵 놓고 대격돌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자축하고 있다. 한국은 전반 39분 최준의 결승골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15일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다툰다. 2019.06.12. /뉴시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자축하고 있다. 한국은 전반 39분 최준의 결승골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15일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다툰다. 2019.06.12. /뉴시스

 

대한민국이 에콰도르마저 무너뜨리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했던 한국은 이로써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르며 아시아팀 최초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 국민을 웃게 한 한국 대표팀의 결승 진출에는 단연 충청 출신(연고) 선수들이 든든한 역할을 했다.
4강 신화를 쓰는 데 일조한 이지솔·오세훈·이광연에 이어 대전시티즌 소속의 김세윤까지 합세하며 힘을 보탰다.
결승을 앞두고 `충청 연고 4인방'에게 국민의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던 이강인(발렌시아)은 결승 골을 도우며 활약을 이었다. 이번 대회 4번째 도움이다.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전시티즌 소속 미드필더 김세윤은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해 미드필더로 중원을 날아다녔다.
김세윤은 이강인-고재현과 함께 전반 공격을 주도했다.
김세윤은 왼쪽 측면을 맡아 에콰도르를 압박했다. 전방에서의 활발한 공격으로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줬다. 수비에서도 같은 라인에 위치한 황태현과 호흡을 맞추며 측면 공격에 대비했다. 예선 3라운드 아르헨티나전에서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세윤은 53분간 활약했으며 후반 8분 조영욱과 교체됐다.
김세윤은 신암초교를 졸업한 후 경주 무산중과 대전 충남기계공고를 거쳐 2018년 자유선발로 대전시티즌에 입단했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카타르, 말리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이스라엘 4개국 친선대회에 대표팀에도 승선해 세르비아전에 출전했다.
김세윤은 오프 더 볼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동료의 크로스나 패스를 잘 읽고,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선호한다.
세네갈전 동점 골의 주인공인 아산무궁화 소속의 오세훈은 이날 이강인과 함께 투톱을 맡았다.
전후반 내내 에콰도르의 수비진을 괴롭혀 공격을 사전 차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예산 출신의 수문장 이광연은 또 한 번의 무실점 활약으로 결승 진출의 주역이 됐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팔라시오스의 슈팅을 선방했고 경기 종료 직전 감파냐의 헤딩슛을 막아냈다. 골과 다름없는 슈팅이었으나 이광연의 신들린 선방은 이번 경기에서도 빛을 발했다.
수비수 이지솔은 전반 30분 이강인의 오른쪽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슛을 했지만 골대를 향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와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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