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U20월드컵 `만18세 골든볼' 도전장
이강인 U20월드컵 `만18세 골든볼' 도전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6.12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시 등 역대 3명 불과
불리한 신체 조건 불구
1골 4도움 … 기량 과시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 중인 이강인(발렌시아)은 2001년생으로 만 18세에 불과하다. 형들에 비해 많게는 두 살이 어리다.

성장이 끝난 20세 이상이 주를 이루는 A대표팀과 달리 어린 연령대 대표팀에서 2세는 엄청난 차이다. 몸싸움에 필요한 피지컬 능력은 물론 경험과 경기를 읽는 눈 등에서 어린 선수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폴란드 월드컵에서의 이강인은 다르다. 나이 많은 큰 덩치의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조금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행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비롯됐다. 전반 39분 수비수들을 속이는 빠른 프리킥으로 최준(연세대)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번 대회에서 1골4도움을 챙긴 이강인은 한국 선수 FIFA 주관 단일 세계 대회 최다 도움 기록까지 수립했다.

조심스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수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8세 이강인이 골든볼을 받으면 대회 역사에 길이 남을 `대단한 업적'이 된다. 앞선 21명의 수상자 중 18세는 단 3명에 불과하다. 1987년 칠레 대회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당시 유고슬라비아), 1991년 포르투갈 대회 에밀리오 페이세(포르투갈), 2005년 네덜란드 대회 메시만이 이 기록을 갖고 있다. 골든볼은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