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삼가천 수질 악화 대책 촉구
보은 삼가천 수질 악화 대책 촉구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6.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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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리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서 오염수 배출
주민대책위 “오수처리장 증설 등 근본 대안 필요”
"사회복무연수센터 오수 방류 저지 장안면대책위원회'가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회복무연수센터 오수 방류 저지 장안면대책위원회'가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보은군 장안면 주민들이 서원리에 들어선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가 오염수를 배출해 삼가천 수질이 악화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회복무연수센터 오수 방류 저지 장안면대책위원회'는 12일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가천은 속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한 물길이 시작되는 금강 최상류로 1급수를 자랑했다”며 “그러나 2016년 사회복무연수센터가 들어선 후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오염물질로 뒤덮여 썩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복무연수센터가 1차 자체 정화한 오수를 삼가천으로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며 “사회복무연수센터는 그동안 보은군으로부터 네 차례나 `질소'와 `인'을 과다배출해 6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땜질 처방이 아니라 오수관로 연결과 처리장 증설을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며 “사회복무연수센터가 자체 예산으로 장내리~사회복무연수센터까지 오수관로를 연결하고, 황곡리 오수처리장을 증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장안면 주민들은 사회복무연수센터 앞 시위를 비롯해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청정 자연환경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복무연수센터 관계자는 “주민의 요구사항을 병무청에 전달했다”며 “필요한 사업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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