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공직자 경제활력 제고
충주시 공직자 경제활력 제고
  • 신계종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 승인 2019.06.10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신계종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신계종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충주가 다시 태동한다.

지리상으로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충주시. 선사시대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남한강과 달천강을 사이에 둔 살기 좋은 명품 도시이다.

삼국시대에는 충주를 차지하는 나라가 강성한다고 믿어 극심하게 지역 쟁탈전을 벌인 곳이다.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중앙탑면에 있는 국보 6호 탑평리칠층석탑(일명 중앙탑)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근현대에 와서 1908년 충주에 있던 충북도청이 청주로 이전되면서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 도청 이전이 충주를 거점으로 한 항일투쟁의 일환인 의병전쟁 때문인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일본이 충주사람들의 애국충절 기질을 꺼려했다는 이유만으로 충주는 2002년에서야 고속도로가 개통될 정도로 오랜 침체기를 겪게 됐다.

물론 근대에도 충주는 1959년 충주시 목행동에 들어선 충주비료공장 가동으로 경제적 효과가 타 도시에 비해 월등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1983년 충주 제1비료공장이 전라도 여천에 있는 남해화학 제7비료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충주는 경제적으로 무엇하나 내세울 게 없는 도시가 됐다.

여기에 한강 상류인 충주는 수도권 상수원의 공급지로써 상수도 보호지역의 규약 때문에 지역 경제발전에 어려움이 많았다.

1980년도 충주댐 준공으로 충주를 레저스포츠 도시로 탈바꿈시키려고 노력한 결과도 시원치 않았다.

충주는 200여년 전에 온천으로 시작한 수안보 온천과 앙성탄산온천, 능암유황온천이라는 삼색 온천이 있는 축복받은 도시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수안보 지역경제는 밑바닥을 헤어날 수 없는 형편이다.

과거야 어쨌든 이제 충주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중부내륙철도 사업과 충청고속화도로 사업은 물론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충주를 교통물류허브도시로 발전시킬 커다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중부내륙철도는 복선화 사업과 병행해서 시행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충주시민은 충주 활성화 방안은 물론 충주역 활용 방안, 충주 북부산업단지 등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충주시는 충주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착오 없는 준비가 필요하다.

언론 이슈로 떠오른 충주무술공원 내 라이트월드 시설은 출입통제, 임대료 체납문제 등 시민들의 불편이 이미 예견됐다는 점에서 이 또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시행했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크다.

최근 충주시는 동충주산업단지 조성과 단월 통합 정수장 현대화 사업, 충주공설운동장 공원화 사업 추진 등 지역경제,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예산을 지속 투입하고 있다.

시의 경제활력 제고 노력이 결실이 이뤄, 살기 좋고, 변화 발전하는 충주시 건설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그간 시가 주창해 온 `시민이 행복한 충주시'는 충주시 모든 공직자들이 늘 새기고 간직해야 할 글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