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치과 진료비 부담 한 해 4조
국민 치과 진료비 부담 한 해 4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6.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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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보장률은 30% 밑돌아

국민들이 부담하는 치과 진료비만 한 해 4조원에 달하지만 건강보험 보장률은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세 아동 절반 이상이 충치를 경험하면서 충치 개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을 웃도는 데다 소득수준과 거주 지역, 장애 유무 등에 따라 구강건강 불평등이 존재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치과 진료비는 전체 요양기관 진료비의 5.8%인 4조원에 달했다. 진료비 증가율은 14.6%로 전체 요양기관 평균(7.5%)의 2배나 됐다.

반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장률은 치과병원이 18.9%, 치과의원이 31.7%로 평균 30%를 밑돌아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인 62.7%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낮은 건강보험 보장률은 환자 부담으로 이어졌다.

2016년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전체 보건분야 가계지출(17만7211원) 가운데 치과서비스 관련 지출은 3만484원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된 치주염의 경우 30대 질환 중 인구 10만명당 장애나 질병으로 인해 손실된 수명(질병부담)이 425년으로 뇌졸중(954년)이나 심근경색(1011년)의 절반 수준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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