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칼 전무로 경영 일선 복귀...'물컵 논란'이후 14개월만
조현민, 한진칼 전무로 경영 일선 복귀...'물컵 논란'이후 14개월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6.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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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故조양호 유지 받들어 형제간 화합 토대로 경영 나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약 14개월 만에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10일 재계와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 사무실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무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의 둘째 딸이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조 전무는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로 재직한 바 있다. 조 전무는 검찰로부터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경영 일선에 돌아온 조 전무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서 한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조현민 한진칼 전무 및 정석기업 부사장은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의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조현민 전무는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양호 전 회장은 생전 자신이 겪었던 형제 간 갈등을 우려한 듯, 유언으로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 회장도 최근 대한항공 기자간담회에서 "(조양호 전 회장은)평소에 가족 간 화합을 통해 회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항상 말씀하셨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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