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불법수출 폐기물 4666t 처리 끝나
필리핀 불법수출 폐기물 4666t 처리 끝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6.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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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여t 책임자가 처리…3200여t 정부 대집행 완료
필리핀 현지 5100여t 처리 위한 대표단 12일 파견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되돌아온 폐기물 4666t이 모두 처리됐다.



환경부와 경기도, 평택시는 평택항 동부두 컨테이너 터미널에 보관된 필리핀 불법수출 폐기물의 처리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평택항에는 지난해 9~11월 G사와 J사가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했다가 국내로 되돌아온 3394t과 수출 보류된 1272t 등 총 4666t의 폐기물이 보관돼 있었다. 컨테이너 195대 분량이다.



평택시는 G사와 J사에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폐기물 처리를 명령했다. 이중 1400여t은 J사가 직접 처리하고 G사가 처리하지 않은 3200여t은 지난 4월24일부터 3개 기관이 평택 인근 소각업체 4곳으로 옮겨 소각 처리했다.



3200여t의 소각 처리 비용으로 약 9억원이 들었고 평택시는 G사를 상대로 비용 구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G사에 폐기물 위탁처리를 맡긴 배출업체 등의 위법 행위가 추가로 밝혀지면 이들 업체에도 처리비용 징수 등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G사가 지난해 7월 필리핀 민다나오로 불법 수출해 현지 수입업체 부지에 있는 5100여t의 폐기물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대표단을 12일 파견하는 방안을 필리핀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차 파견 당시 필리핀 내에서 폐기물의 재활용 가능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협의를 마치지 못했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평택항 내 불법 폐기물 처리를 빠르게 완료할 수 있었다"며 "필리핀 현지에 불법 수출된 폐기물도 책임감을 갖고 필리핀 당국과 적극 협력해 처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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