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인사건’ 피해자 추정 뼛조각 인천서 발견
‘전 남편 살인사건’ 피해자 추정 뼛조각 인천서 발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6.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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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인사건’ 피해자 추정 뼛조각 발견(종합)
범행 동기는 결혼과 이혼, 재혼 등 가정사로 추정



전 남편 살인 사건 피해자인 강모씨(36)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일부가 인천에서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인천 서구 재활용업체에서 라면박스 3분의 1 정도 분량의 뼛조각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인 고유정(36)이 범행 후 경기도 김포시 자택에서 전 남편인 강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고씨가 강씨의 시신 일부를 흰색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렸고 김포시 소각장에서 한 차례 소각된 뒤 인천 소각장 업체로 유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뼛조각이 소각된 상태여서 강씨의 DNA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을 발견해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동물 뼈인지 사람 뼈인지 등은 감정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범행 장소인 제주시내 한 펜션에서 강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 58수를 추가로 확보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해 동기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고씨는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결혼과 이혼, 재혼에 이르는 가정적인 문제를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씨는 전 남편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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