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확산 `비상'
충북 과수화상병 확산 `비상'
  • 석재동·이준희기자
  • 승인 2019.06.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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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제천 10곳 확진
음성 등 잇단 의심 신고
도농기원 종합대책 강화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하고 있다.

충주에 이어 제천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5일 충북도 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의 사과 과수원 1곳이 전날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로 확진됐다.

이곳의 사과나무는 가지가 검게 그을리고 구부러진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시는 오는 6일까지 이 농가의 사과나무 1523그루를 매몰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와 종민동의 과수원 6곳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올해 도내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10곳이다.

지난달 24일 송강리의 사과 과수원 1곳에서 처음 발생한 후 같은 달 27일 2곳, 31일 1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추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 도 농업기술원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19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충주 10곳, 제천 6곳, 음성 2곳이다. 농촌진흥청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이다. 나무가 마치 그슬린 것처럼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말라 죽는다. 정부는 국가 검역병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강화했다.

과수화상병 대책 상황실과 지역 담당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과수원의 예찰 강화와 교육, 홍보 등에 나섰다.

농가에는 예찰 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상 증상이 있는 과수를 발견하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석재동·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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